광주전남지역의 중견건설업체인 우미건설은 지난해 매출액 감소와 함께 매출원가 상승까지 겹치면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23일 우미건설에 따르면 이 회사가 지난해 올린 매출액은 2144억원으로 전년(2445억원)에 비해 12% 감소했다.
아파트 분양매출은 765억원으로 전년 652억원과 비교해 17% 증가했지만, 공사매출액 등 기타 매출액이 1378억원으로 전년대비 23% 이상 떨어져 매출 감소를 이끌었다.
또 전체 매출 감소와 함께 매출원가까지 상승하면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86억원보다 16억원이 줄어든 70억원으로 18% 줄었다. 이에 따라 당기순이익도 2008년 103억원에서 90억원으로 감소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07년 매출액 대비 매출원가가 80.81%를 차지해 19.2% 매출총이익율을 기록한데 이어 2008년에는 매출원가가 90%, 지난해에는 91%에 육박하면서 매출총이익율도 9~10%대로 하락했다.
하지만 이 회사는 복리후생비, 광고선전비, 하자보수비 등 판매비와 관리비를 전년대비 27% 이상 줄이는 긴축운영을 통해 영업이익 감소를 최소화했지만, 전년대비 300억원의 매출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주비로는 전년비 227% 증가한 15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이 감소하면서 광주지방국세청에 납부한 법인세 납부액은 지난 2008년 45억원에서 지난해에는 37억5000만원으로 줄었으며, 보통주 1주당 이익도 2008년 1만385원에서 9079원으로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