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욱·이종화·김석동·이용걸 등 거론
현재 윤진식 청와대 정책실장이 겸임중인 경제수석비서관을 별도로 임명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신임 경제수석비서관에 오를 인물에 대한 하마평도 무성한 상황.
정부는 23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정책실장과 경제수석을 분리하는 내용의 '대통령실과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 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 동안 정책실장이 경제수석을 겸임하다 보니 업무에 과부하가 걸렸다"며 "현재 정책실장이 겸임하는 경제수석을 따로 임명할 수 있도록 하되, 총원 변동 없이 정무직 정원 1명을 늘려 주요 정책 조정 기능을 강화키로 했다. 별도 임명을 법적으로 허용한 것이지만 겸임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지난해 8월말 조직 개편을 통해 정책실장직을 신설, 경제수석실, 국정기획수석실, 사회정책수석실, 교육과학문화수석실 등 정책 관련 수석실을 관장토록 했으며, 현재 윤진식 정책실장이 경제수석을 겸임하고 있다.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은 "경제수석은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인선하는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고, 늦어도 한달 이내에 경제수석을 별도로 임명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수석이 신설될 경우 기획재정부 전·현직 관료들이나 교수군, 기존 청와대 비서관 등이 임명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허경욱 기획재정부 제1차관, 이용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 임종룡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교수출신인 이종화 ADB(아시아개발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 겸 지역협력국장과 함께 김석동 농협경제연구소 대표이사(전 재정경제부 차관) 등도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윤진식 정책실장의 충주 보선 출마설을 근거로 경제수석과 정책실장이 모두 새로운 인물로 채워질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