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세무사회(회장 이창규)가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다문화가정, 결손가정 등 우리사회의 소외된 곳을 찾아다니며 소리없이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어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26일 서울세무사회에 따르면 이창규 회장은 지난 2월 28일 외국에서 시집온 여성들의 한글상식을 묻는 KBS창립특집 '외국인 며느리 도전 골든벨' 방송을 시청하던 중 베트남에서 시집온 한 여성(26세, 경북 김천 거주)의 사연을 접하고 임원회의에서 논의한 결과, 불우이웃돕기 성금과 임원들 각자가 자발적으로 모은 성금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남편만 믿고 먼나라까지 시집온 이여성이 병든 남편을 정성으로 간병했음에도 불구하고 보람도 없이 남편은 아이 둘만 남겨 두고 일찍 세상을 떠났는데, 이를 꿋꿋이 이겨 내고 아이들을 잘 키우고 있다는 사연이 방송됐다.
임원회의 결과에 따라 3월 25일 이창규 회장과 조중현 사무국장은 직접 경북 김천까지 찾아가 이 여성에게 성금을 전달하면서 따뜻한 격려의 편지를 낭독해 보는 이로 하여금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이창규 회장은 "최근 언론에서 보도된 것처럼 캄보디아에서는 한국 사람과 결혼을 금지하는 등 한국인과의 결혼문제에 대한 국제여론이 나빠지고 있다"며 "이럴때 우리가 솔선수범해 어렵게 지내고 있는 다문화가정을 도와드리는 것이 한국의 국익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울지방세무사회는 앞으로도 계속하여 주위의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봉사활동을 통해 나눔의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앞장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