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세관(세관장 채광률)은 "130억원대 중국산 짝퉁가방 밀수조직을 적발해 수사중이다"고 전했다.
29일 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위조상품 판매사범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해 세계 유명상품(샤○, 루○○○)을 위조해 짝퉁가방 등을 판매한 밀수조직 조모 씨 등 4명을 상표법 위반혐의로 입건했다.
조씨 등은 중국 광저우시에 거주하면서 2007년 1월부터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중국에서 불법 반입된 세계 유명상품의 상표권을 침해한 가방, 지갑 등 총 7587점, 진품시가 137억 상당을 국내소비자에게 판매한 혐의다.
이들은 중국에서 밀수된 짝퉁명품의 배송을 위해 인터넷 카페를 통해 국내 운송책을 모집한 후, 그들로 하여금 국내배송을 담당하게 하였고, 판매대금은 차명계좌를 통해 구매자들로부터 입금 받았다.
또 이들은 판매대금을 외국환 취급기관을 통하지 않고 속칭 환치기계좌를 이용한 인터넷 뱅킹을 통해 중국에 있는 밀수조직에게 송금하는 방법으로 2009년 1월 15일까지 총 300여 차례에 걸쳐 한화 4억원 상당을 중국으로 밀반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세관은 밀수입된 위조상품의 반입루트 추적에 수사력을 집중하는 한편, 앞으로도 인터넷을 통해 위조상품을 판매하는 사범에 대해 단속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