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부터 신용카드 가맹점이 카드매출정보를 통합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가 실시돼 부가가치세와 소득세 등 세무신고를 위한 기초자료 등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부터 신용카드 업계, 여신금융협회와 공동으로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이러한 내용의 가맹점 카드매출정보 통합조회시스템 구축방안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현재 가맹점은 각 카드사별로 일일이 카드매출대금 입금여부 등을 확인해야 하고, 카드사에 대금지급청구가 이뤄지지 않은 경우 대금지급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등 불편을 겪어왔다.
금감원은 상반기 중으로 가맹점이 카드 승인·매입내역과 대금 입금내역 등 매출정보를 한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여신금융협회에 통합사이트를 구축키로 하고, 시스템 구축업체 선정과 시험가동 등을 거쳐 7월 1일부터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통합조회 서비스가 실시되면 카드거래 중 대금이 입금되지 않은 건을 조기에 확인해 대금 지급수령 누락을 방지할 수 있고, 전표매입 청구 이후 부정사용이나 가압류, 계좌오류 등의 사유로 지급 보류된 건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금감원은 전망했다.
양성용 금감원 부원장보는 "가맹점이 기간별, 매장별 매출자료를 관리 분석하기 쉬워지고, 세무신고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카드사에서도 민원예방과 가맹점 매출안내장 발송비와 통신비 등 관리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