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소매유통업의 체감경기가 크게 호전될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상공회의소(회장 박흥석)가 1일 내놓은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 전자상거래, 슈퍼마켓 등 광주지역 100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2/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역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기준치=100)가 ‘121’로 나타나 기준치인 100을 크게 상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3분기(103) 이후 4분기 연속 기준치를 상회한 것으로 향후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하는 업체가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같은 결과는 최근 경기 회복세 지속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내 고용사정의 점진적인 개선과 부동산 가격의 상승 등으로 소비심리가 점차 회복되고 있고, 봄철 야외활동 증가와 계절적인 요인 등으로 대부분의 업태에서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기전망지수는 소매유통업체들의 현장체감 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이번 분기의 경기가 전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이다.
업태별로는 전체 업태에서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계절에 크게 영향을 받는 편의점(151)의 경우 소비자의 외부활동 증대로 경기가 지난 분기에 비해 크게 호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봄철 야외활동 증가 및 결혼시즌 도래 등으로 인한 스포츠용품과 가구·주방용품 등 혼수용품의 매출증대를 예상한 대형마트(132)와 백화점(103)에서도 지난 분기에 비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자상거래(106), 슈퍼마켓(104)업태에서도 지난 분기에 비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광주상의 관계자는 “최근 소비심리 회복세와 더불어 계절적인 요인의 영향으로 소비증대가 예상된다”면서 “정부는 소비심리 회복세의 지속과 소비여력 개선을 위해 고용증대와 물가안정, 주식시장 안정 및 부동산 경기 활성화 등에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