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대금을 연체하는 경우에도 결제한 금액에 대해서는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현재는 결제당일 입금액에 대해서만 포인트를 적립하거나, 일정기간 내에 신용카드 대금을 완납하는 경우 해당 포인트를 적립하고 있어 소비자의 불만이 발생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1일 이러한 내용의 신용카드 연체시 포인트 적립기준 개선방안을 마련해 각 카드사에 통보하고, 카드사별로 약관에 반영토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카드결제 당일 일부 결제된 금액에 대해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도록 하고, 연체 후 도래하는 익월 결제일까지 납입하는 금액에 대해서도 포인트 적립이 이뤄지도록 개선토록 했다.
항공마일리지와 주유 포인트 등 특정 포인트에 대해 연체시 포인트 적립을 하지 않고 있는 카드사들의 경우에도 이 규정을 적용토록 했다.
기존에 적립된 포인트는 회원이 카드대금을 납입한 결과인 만큼, 연체시 포인트 사용제한은 해당 연체대금과 관련된 포인트에 대해서만 제한하도록 개선하는 방안도 마련됐다.
다만 연체가 지속돼 카드 사용이 정지되는 경우에는 카드결제가 수반되는 포인트 사용은 제한될 수 있도록 했다. 가령 카드가 정지된 상태에서 식당 음식값의 일부를 포인트로 결제할 수 없는 것.
아울러 카드사들은 신규회원을 유치할 때 포인트약관과 상품설명서 등을 통해 포인트 적립기준 고지를 강화하고, 기존 회원에 대해서는 카드대금 청구서 등을 통해 명확하게 안내하도록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