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8일 "우리는 혁신적인 기술변화 시기를 맞고 있다. 몇 년 안에 자리를 잡지 못하면 완전히 밀려나게 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충남 천안 테크노파크에서 열린 제4차 국가고용전략회의에서 "위기의식을 갖고 철저히 대처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콘텐츠·미디어 및 3D산업분야를 고용창출 여지가 많은 유망서비스 분야로 선정하고, 이 분야에서 2014년까지 약 8만명의 고용이 확대되도록 세제지원과 함께 각종 규제완화 및 인프라 등을 확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3D기업의 카메라 및 제작시스템 기술 및 CG, 홀로그램 등 콘텐츠 핵심기술 등을 신성장동력 산업기술로 선정해 20∼30%의 R&D세액공제 지원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콘텐츠 및 미디어 산업에는 각각 6조5000억원, 4조7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이날 회의에서) 좋은 제안들이 많이 나왔다. 정부는 오늘 나온 제안들을 어떻게 지원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며 "정부가 지원하는 데 있어 결과를 너무 따지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정부는 위험부담을 감수해야 한다"며 "10개 중 1∼2개만 성공해도 의미가 있다는 생각으로 과감하고 선제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모두에게 골고루 나눠주는 지원방식은 의미가 없고 될 성 싶은 쪽에 집중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와 함께 대기업들도 중소기업 제품들을 적극 활용해 줬으면 좋겠다"며 "허리띠를 졸라 매고 실기하지 않도록 모두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