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경기선행지수가 2개월 연속 하락하는 추세와 관련, "최근의 하락세는 지난해 빠른 회복에 따른 기저효과일 뿐 우려할 수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9일 국회 본회의에서 한나라당 나성린 의원이 최근 경기선행종합지수가 하락세를 보여 하반기 경제 성장 둔화가 우려된다는 질문에 대해 "지난 2005년에서 2007년사이에도 12개월 연속 상승하다 7개월 하락하고, 다시 15개월 상승한 적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장관은 "최근 2달 연속 경기선행종합지수가 하락한 것은 지난해 빠른 회복에 따른 기저효과"라며 "하강추세라 하더라도 동향지수는 12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어 경기회복 장애로 보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윤 장관은 최근 종합주가지수 1700선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주식매입으로 들어온 자금과 채권시장에 들어온 자금이 10조원을 넘는다"며 "우리 나라의 경제 전망에 대해 외국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이 첫째 이유"라고 설명했다.
뿐만아니라 "1분기 주요 기업 실적이 호조 되는 등 우리 기업에 대한 긍정적 시각도 주식상승과 안정에 도움외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윤 장관은 지방정부 채무가 급증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지방정부도 경제 위기 극복 위해 재정 규모를 확대해야 했고 중앙정부로부터의 교부세도 감소 했다"며 "지방 정부 채무가 19조원에서 20조원를 유지했는데 지난해와 2008년 7조원이 늘어나서 현재 27조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그럼에도 호화 청사나 이벤트성 지역 축제 등에 비용을 과다하게 지불하는 등의 지방 재정 운용의 절제가 필요하다"며 "중앙정부도 이런 부분에 대해 걱정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