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일보

검색

오미크론 돌파감염, 백신효과 없나?..."중증예방 효과는 유지"

조세일보 | 이은혜 기자 2021.12.03 11:25

글자 크기조절

글자 크기가 적당하신가요?

이재갑 "돌파감염은 감수하더라도 중증환자 발생하지 않게 접종 계속해야"

3차 접종, 오미크론 유입시 의료체계 마비 방지의 대비책

"중증도와 관련한 데이터는 한두 달 기다려야"

조세일보
◆…'오미크론' 관련해 방역이 강화된 인천공항 <사진 연합뉴스 제공>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도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돌파감염이 속속 벌어지는 것과 관련, '기존 백신 효과가 없는 것이 아닌가'라는 우려에 대해,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감염예방 효과가 떨어지더라도 현재까지 중증예방 효과는 유지되는 게 확인되고 있다"며 "일단 중증환자가 발생하지 않게 목표해서 접종이 계속 이뤄져야 된다"고 주장했다.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위원인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이 교수는 "델타변이나 감마변이도 돌파감염이 많았다"라며 "감염예방 효과가 떨어지더라도 현재까지 중증예방 효과는 많이 안 떨어지고 유지된다"면서 "앞으로의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예방접종 전략은 돌파감염은 어느 정도 감수하더라도 일단 중증환자가 발생하지 않게 하는 것을 목표해서 접종이 계속 이뤄져야 된다"고 진단했다.

이 교수는 "델타변이에서도 3차 접종 자체가 중증도를 훨씬 더 감소시킨다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고령층 예방접종을 서두르고 있다"며 "3차 접종도 열심히 하는 것이 오미크론이 유입됐을 때 의료체계가 마비되는 걸 막는 또 하나의 대비책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의 보건 전문가 및 과학자들이 오미크론 변이가 이전 변이 및 감염으로부터 면역을 회피하며, 재감염 속도가 이전 변이의 3배에 달한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은 것과 관련해, 이 교수는 "감염자의 재감염 사례라든지, 백신접종자의 돌파감염사례 모두 '면역회피'와 연관돼 있는 부분들"이라고 답했다.

이 교수는 "일단 백신효과를 떨어뜨리는 것은 기정사실"이라며 "아마 1, 2주 내 실험실 데이터 또는 한두 달 내 돌파감염 사례를 확인하면 백신효과가 얼마나 떨어지는지 확인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독일 보건복지부 장관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칼 로터바흐 교수가 '비교적 덜 심각한 증상'을 유발할 경우 코로나19 팬데믹의 종식을 앞당길 수 있는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수 있다고 발언한 부분에 대해서는 "중증도가 떨어질 거냐 높아질 거냐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데 자료가 전혀 없어 낙관도 비관도 힘든 상황"이라며 아직 단정 지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남아프리카에서 주로 집단발병 했던 층들이 대학생들 중심"이라며 "해외유입되고 있는 사례는 해외여행이 가능한 사람들이 각 국가에 귀국하거나 유입하면서 발생한 사례들로 젊고 건강한 분들"이라고 짚었다.

이어 "대개 백신을 접종한 분들이 해외여행이 가능한 상황이라 지금의 중증도만 갖고 미접종자 또는 고령층에서 어떨 것인지 얘기하긴 너무 이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델타변이 같은 경우도 전 세계로 유행해서 각 국가 유행 상황을 보고 나서 적어도 본격적으로 유행이 시작되고 한두 달은 지나야 전반적 역학 데이터들이 쌓이기 시작한다"라며 "아직 중증도와 관련된 데이터는 한두 달 정도 기다려야지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만약 일종의 헤프닝처럼 유행이 안 된다면 데이터는 쌓이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대표전화 : 02-737-7004 ·이메일 : webmaster@joseilbo.com
Copyrightⓒ 2001~2022 Joseilbo.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