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전진 확신할 수 있는 추가적 증거 필요"
12월 전망은 "합리적 예측"…9월 인하론에 선 그어
시장에선 조기인하 기대감 커져…"9월 인하 확률 60%"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가 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베벌리힐스에서 열린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금리인상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사진 로이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대표적 매파 인사로 알려진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올해 첫 금리 인하가 12월경 단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카리카리 총재는 16일(현지시간) CBS 방송의 '페이스 더 네이션'(Face the Nation)에 나와 지난주 나온 연준의 점도표를 언급하며 "이대로 금리가 한 차례 인하된다면 이는 연말에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밝혔다.
지난주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점도표에서 올해 말 예상 금리 수준을 3월 회의 직후의 4.6%에서 5.1%로 조정했다. 기준금리 인하 전망 횟수를 3회에서 1회로 줄인 것이다.
이어 카시카리 총재는 "1~2년 전만큼 시장이 과열되지 않았고 앞으로 더 식을 수 있지만 긴축에 따른 브레이크는 아직이다"라며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2%로 전진하고 있다고 확신할 수 있는 추가적 증거가 필요하다"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 한 차례 금리 인하가 12월에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합리적인 예측"이라고 확인하며 9월 금리인하 전망에 선을 그었다.
다만 시장에서는 최근 둔화하는 경제 지표들을 바탕으로 조기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선물 시장은 연준이 9월 금리인하는 25bp 인하할 가능성을 60.5%로 보고 있다. 이는 일주일 전 46.6%에 비해 상승한 수준이다.
지난주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년여 만에 가장 느린 속도를 기록한 데 이어 도매 물가인 생산자물가지수(PPI)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여기에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 또한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금리 인하 전망에 힘을 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