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신평. 4일 올해 상반기 보험사 정기평가 발표
한화생명 ‘상향’, 삼성생명·교보생명 각각 '유지'
◆…사진=조세일보 그래픽
올해 상반기 보험사 정기평가 결과 장기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된 곳은 푸본현대생명이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화생명의 신용등급 전망은 '상향' 조정되면서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4일 나이스신용평가 금융평가본부 금융평가1실에 따르면 11개 생명보험사 및 8개 손해보험사에 대한 상반기 정기평가 결과 보험사의 신용등급 전망이 조정됐다.
이번 평가는 삼성생명·교보생명·한화생명 등 '빅3'를 포함하여 11개 생명보험사와 삼성화재·현대해상 등 8개 손해보험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 중 현대푸본생명의 보험금지금능력등급은 'AA-'로 평가됐다. 나신평에 따르면 보험금지급능력등급 'AA'는 "장기적인 보험금 지급 능력이 안정적이나, 상위 등급에 비해 다소 열등함"을 의미한다.
◆…푸본현대 업무보고서. (자료=나이스신용평가)
푸본현대생명은 신용등급 전망이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동됐다. 이와 관련해 ▲전반적인 업보험이익창출력 개선이 지연되고 있는 점 ▲고원가성 보험계약 증가 및 거시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수익성 하방위험이 상존하고 있는 점 ▲모 그룹의 재무적 지원으로 자기자본이 확충됐으나 규제 대응 수준이 미흡한 점 등을 꼽았다.
나신평은 "푸본현대생명의 지급여력비율인 킥스(K-ICS)비율은 지난 2023년 9월 기준 163.8%로 금융당국 권고치를 상회했으나, 경과조치 적용 전 비율은 5%로 매우 열위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나신평은 푸본현대생명 계열의 재무적 지원, 보완자본 활용 등을 통해 자본적정성을 관리하고 있으나, 금리 변동, ALM 관리 수준 등으로 지급여력비율이 단기간 내 개선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한편 푸본현대생명과 다르게 한화생명의 장기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랐다. 상향 조정의 이유로는 ▲보장성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 개선세가 지속되는 점 ▲업계 상위권 시장지위를 보유한 점 등을 꼽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