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의료시스템, 앞으로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파괴"
"학생들과 전공의들 돌아오도록 대화 테이블 만드는 게 중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사진=CBS 김현정의 뉴스쇼]
안 의원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우리나라 의료시스템에 대해 "아마 앞으로 서서히 추락하기 시작해서 몇 년을 갈 거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의료 수준이라는 것이 그리고 의료비의 상승이라는 것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파괴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왜 의료 시스템이 이렇게 지금 망가지고 있는가, 제일 큰 원인이 의대생과 전공의가 돌아가지 않는 것. 그래서 이 문제를 푸는 해법은 간단하다. 이 두 그룹을 다시 학교로 돌아오게, 병원으로 돌아오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라며 "그런데 이 학생들과 전공의들은 2025년 정원도 재논의해야 된다, 그렇게 주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니까 "그냥 놔두면 진짜 파국으로 간다"라며 "일단은 응급실들이 문을 닫고 있다. 가을이 되면 몇몇 지방의료원들이 도산된다. 그다음에 내년이 되면 3000명이 의사 고시를 보지 않아서 의사가 나오지 않고 또 전공의 말년차들 2800명 정도가 전문의 시험을 치지 않는다. 그렇게 1년을 의사와 전공의가 없는 상태가 되면 우리나라 시스템이 사실은 붕괴되기 시작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과에 문제가 된다. 왜냐하면 이 사람들이 없으면 군의관 갈 사람도 없고 공중보건의로 시골 보건소를 채울 사람들도 없어지고 인턴도 없다"라며 "그러면 병원이 제대로 돌아가지를 않는 거고 삐걱삐걱 대면서 점점 붕괴되기 시작하는데 이런 일들을 막기 위해서 이 사람들을 돌아오게 만들어야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단은 너희들 의견까지 포함해서 같이 논의해보자. 모든 거를 다 열겠다. 그렇게 해야 이야기가 시작될 거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다 보면 어느 정도 서로 접점이 있지 않겠느냐. 어느 정도 한쪽에서 여기까지 양보할 수 있다는 이야기들도 나올 수 있고"라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대화 테이블을 만드는 게 중요하고 그렇기 위해서는 정부에서 2025년 절대 안 된다고 고집하면 이건 일어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그냥 저는 망할 거라고 본다"라며 "이게 심해지고 사람들이 죽기 시작하면 내년 정도에는 정권도 힘들어진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