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복지위 국정감사
조규홍 "의료 교육의 질 담보하는 가운데 시간 단축 가능"
"의료 공백 최소화 최선…스스로 거취 밝히는 것 적절치 않아"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 장관은 이날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년도 부족하다는 게 의대 교수들의 전반적 의견인데 현실적으로 5년으로 줄이는 게 가능하겠나. 교육과정 단축과 관련해 논의한 적 있느냐'라고 질문하자 "사전에 구체적으로 협의는 못 했으나 학사 일정의 어려움이라든지 의료인력 공백을 방지하기 위한 교육부의 고민이 담겼다고 이해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일 의료교육의 질을 담보하는 가운데 시간 단축도 가능하다고 하면 반대하지 않는다"며 "교육부의 발표를 보면 일률적으로 5년제로 전환을 한다든지 특정 연도 입학생을 5년으로 의무화하라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교 사정에 따라 교육의 질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교육 기간을 단축하는 것을 허용하겠다고 했다"라며 "제일 중요한 것은 의료교육의 질을 담보하는 것이다. 의료 질을 떨어뜨리고 교육의 질을 떨어뜨리면서 교육의 기간을 단축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의료 대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는 주문이 나오데 대해 "늘 책임진다는 자세로서 의료 공백이 최소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스스로 거취를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전날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의대생 조건부 휴학 승인이 담긴 '의과대학 학사 정상화를 위한 비상 대책(안)'을 발표하며 의과대학 6년 교육과정을 5년으로 조정해 추후 발생할 의료 인력 축소에 대응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