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부부와 명태균 사이 벌어진 수상쩍은 부당거래 의혹 날마다 터져 나와"
"영향력 절정은 3억 6천여 만 원 상당의 여론 조작이었을 가능성 매우 크다"
명태균 "연결 된 거는 2021년 6월 18일…매일 전화, 낮에도 여러 번씩 통화"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윤 대통령 부부와 명태균 씨 사이에 벌어진 수상쩍은 부당거래 의혹이 날마다 터져 나오고 있다"며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더 이상 피하지 말고 직접 해명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명 씨의 주장들이 사실이라면 명 씨는 대선 경선 때부터 윤 대통령 부부와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정치적 조언을 아끼지 않았고, 대선 때도 그 영향력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 영향력의 절정은 3억 6천여 만 원 상당의 여론 조작이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날마다 의혹을 동네방네 떠들고 다니는데도 대통령 부부가 아무런 대응도 못 하는 것 아니겠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사실이라면 소상하게 진실을 밝히고 국민 앞에 사과하라"며 "거짓말로 진실을 은폐하거나 침묵으로 위기를 피해 갈 생각은 꿈도 꾸지 마시기를 바란다"고 경고했다.
앞서 명 씨는 1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 대통령의 후보 시절 자택에 많이 가봤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셀 수 없이 갔다. 거기(윤 후보 측) 연결이 된 거는 (2021년) 6월 18일"이라며 "매일 전화는 거의 빠짐없이, 낮에도 여러 번씩 계속 통화를 했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김건희 여사 라인'이 존재한다는 의혹을 대통령실이 부인한 것과 관련해서는 "김 여사 국정 개입 정황이 숱하고 김건희 라인이 판친다는 진술과 정황이 넘친다"며 "대통령실에 대통령 라인만 있다는 말은 진짜 대통령이 김 여사라는 뜻이냐"고 비꼬기도 했다.
그는 "거짓말은 더 큰 거짓말을 낳고, 결국은 정권을 위기로 몰아넣는다"며 "대통령실은 국민을 속이려고 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