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66포인트(0.07%) 하락 2480.63 마감
코스닥, 2.24포인트(0.33%) 하락 680.67 마감
◆…[사진=연합뉴스]
기관이 홀로 매수하며 끌어 올린 지수를, 외국인에 더해 이젠 개인까지 '팔자'에 나서면서 끌어 내려, 코스피는 21일 결국 1.66포인트(0.07%) 하락한 2480.63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전날밤 엔비디아 실적 발표로 미국 증시가, 다우(+0.32%), S&P500(+0.13), 나스닥(-0.11%) 등 혼조세로 마무리하자 코스피도 이날 개장 때는 8포인트나 빠지면서 출발했다. 하지만 기관의 매수로 개장 초기 곧바로 상승세로 바뀌었고 오후에 들어서면서 한 때 전날보다 12.8포인트 오른 지수를 보이기도 했다.
이후 상승폭을 줄이긴 했지만 마감 10분 전까지도 전날보다 4~5포인트 오른 지수를 나타내면서 시장에서는 상승장으로 마감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10분 사이 지수는 급락하더니 결국, 1.66포인트 하락장으로 바뀌었다.
시장에서는 외국인 매도에 맞서 기관이 가까스로 끌어 올린 지수가, 이젠 개인까지 매도로 돌아서자 버뎌내지 못하고 막판 급락했다는 설명이다.
너무 긴 하락장세에 개인들도 투자성향을 전환하여, 그동안의 '외국인 매도ㆍ개인 매수'의 흐름이 바뀌었다는 설명이다. 앞으로 개인투자자들이 어떤 투자성향을 보일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597억원, 1256억원 순매도했고, 전날에 이어 이날도 기관이 홀로 2968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떠받쳤다.
상승종목은 394종목, 하락 479종목으로 하락세가 다소 우위를 보였다. 보합은 66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10위 종목 가운데 상승 4종목, 하락 5종목, 보합 1종목으로 하락세가 우위를 보였다.
이틀 연속 하락했던 삼성전자(+1.99%)가 다시 상승하며 5만6400원으로 마감했고, SK하이닉스(-1.06%)는 하락마감하면서 또 삼성전자와 엇갈렸다.
삼성전자 외에도 KB금융(+1.78%), 셀트리온(+1.34%), 삼성전자우(+2.74%) 등 4종목이 올랐고, LG에너지솔루션은 보합에 머물렀으며, SK하이닉스와 함께 삼성바이오로직스(-0.64%), 현대차(-1.37%), 기아(-0.51%), 네이버(-1.76%) 등 5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시작부터 하락 출발해 장중 잠깐 상승전환했지만, 결국 2.24포인트(0.33%) 하락한 680.67로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774억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641억원, 35억원 순매수했다. 상승은 569종목, 하락 1029종목으로 하락이 우위를 보였고 보합은 99종목이었다.
코스닥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10위 가운데 상승이 4종목, 하락 6종목으로 하락종목이 더 많았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에코프로비엠(+1.93%), 에코프로(+6.43%), HLB(+2.37%) 등 상위 종목들이 연이틀 상승세를 보였고, 엔켐(+0.93%)도 상승 마감했다.
이날 28만원에서 36만원까지 큰 변동폭을 보인 알테오젠(-1.14%)은 결국 하락 마감했고, 리가켐바이오(-4.53%), 휴젤(-1.60%), 클래시스(-0.93%) 등 6종목이 하락하며 장을 끝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