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녀장려금, 법정기한보다 한 달 빠른 오늘 지급된다

자녀장려금 제도 완화로 대상 가구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
가구당 평균 지급액은 106만원

29일 국세청은 '2023년 귀속 정기분 근로·자녀장려금'을 법정기한인 내달 30일보다 한 달 빠른 이날 지급한다고 밝혔다.

근로·자녀장려금이 일은 하지만 소득이 적어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이들을 신속하게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지급대상은 지난해보다 38만 가구 증가한 299만 가구이며, 지급금액은 3431억원 증가한 3조1705억원이다. 가구당 평균 지급액은 106만원이다.

또한 올해는 자녀장려금의 소득기준이 부부합산 4000만원에서 7000만원 이하로 확대되고 부양자녀 1인당 80만원에서 최대 100만원으로 인상되는 등 제도가 완화돼,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많은 81만 가구가 혜택을 받게 됐다.

심사 결과는 모바일 또는 우편으로 안내됐으며, 장려금 상담센터(1566-3636), 자동응답시스템(1544-9944), 홈택스(모바일, PC) 등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국세청은 "2023년 귀속 근로·자녀장려금 신청요건을 충족했지만 아직 신청하지 못한 가구는 오는 12월 2일까지 자동응답시스템과 홈택스 등을 이용해 기한 후 신청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취약계층을 두텁게 지원하고 약자를 위한 복지세정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급받을 계좌를 신청인이 미리 신고한 경우에는 29일 신고한 계좌로 입금되며, 현금으로 신청한 경우에는 우편 발송된 국세환급금 통지서와 신분증을 지참해 우체국을 방문하면 수령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