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1000만 사업자 주목.. "이번엔 '31일' 입니다"

매해 1월은 전년도 하반기(7월~12월) 사업 실적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신고·납부해야 하는 중요한 달이다.

법인사업자의 경우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의 실적이, 개인 일반사업자는 7월부터 12월까지의 실적이 과세 대상이 된다.

이들 사업자는 오는 1월 31일(금요일)까지 부가가치세를 신고하고 납부를 완료해야 한다. 이번 신고·납부 기한은 설 연휴를 고려해 법정 신고 기한인 1월 27일에서 나흘 연장됐다.

국세청에 따르면, 신고 대상자는 법인사업자 131만 명과 개인사업자 796만 명을 포함해 총 927만 명이다. 2023년 2기 확정 신고 인원인 903만 명에 비해 24만 명이 증가했다.

대상자는 1월 1일부터 국세청 홈택스를 통해 전자신고를 할 수 있다. 홈택스에서는 신용카드 매출 등 주요 신고 항목을 바로 조회해 입력할 수 있는 '미리채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편리하게 신고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재난이나 재해, 사업 부진 등의 사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인 및 법인사업자는 납부 기한 연장을 신청할 수 있다. 국세청은 납세자가 신청할 경우 최대 9개월까지 납부 기한을 연장할 계획이다. 특히,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피해자와 그 유가족에게는 직권으로 납부 기한을 연장하고 환급금을 조기에 지급하는 한편, 신고 기한도 연장해 지원할 방침이다.

납부가 연장되더라도 신고는 이달 31일까지 반드시 완료해야 하며 신고를 제때 하지 않으면 가산세 부과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 부가가치세 신고·납부 방법은? 납세자는 직접 세무서를 방문하지 않고도 어디서든 부가가치세 신고를 할 수 있다.

가장 많이 이용되는 방법은 국세청 홈택스다. 처음 이용하는 사업자라면 회원가입이 필요하다. 개인은 공동·금융인증서(주민등록번호 발급), 휴대전화, 신용카드 중 하나를 선택해 회원가입을 완료할 수 있다. 이후 '회원 접속 → 세금신고 → 부가가치세 신고 메뉴 → 신고서 작성' 순서로 신고를 진행하면 된다.

홈택스는 매일 오전 6시부터 다음 날 새벽 1시까지 이용 가능하며, 10일(금요일)과 신고 마감일인 31일(금요일)에는 자정까지 운영된다.

사업 실적이 없는 경우라도 스마트폰에서 '홈택스 앱'을 내려받아 간편하게 신고할 수 있다. '모바일 홈택스 접속 후 로그인 → 세금신고 → 부가가치세 신고→ 부가가치세 간편신고 → 무실적 신고 → 신고서 제출 → 접수증 확인'의 과정을 거치면 된다.

전자신고 후 전자납부를 할 경우에는 '납부·고지·환급 → 세금납부 → 납부할 세액 조회/납부' 메뉴를 선택하면 된다. 서면 신고 후 전자납부를 할 때는 '납부·고지·환급 → 세금납부 → 자진납부'를 선택하면 된다. 또한 금융결제원 카드로택스를 통해서도 납부할 수 있다.

단, 신용카드로 납부할 경우 납부 대행 수수료가 발생하며, 신용카드는 0.8%, 체크카드는 0.5%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법인은 일반적으로 연 4회, 개인사업자는 연 2회 신고한다. 제1기 과세기간은 1월~6월(상반기), 2기 과세기간은 7월~12월(하반기)이다.

개인 일반과세자와 소규모 법인사업자는 직전 과세기간(6개월) 납부세액의 50%를 예정고지서(4월, 10월)를 통해 납부하면 된다. 다만 징수해야 할 금액이 50만 원 미만이거나 과세기간 개시일 기준 일반과세자로 전환된 사업자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간이과세자(연 매출액 8000만 원 미만)는 직전 과세기간(1년) 납부세액의 50%를 예정부과세액(7월)으로 고지서에 따라 납부하면 된다. 이 역시 세액이 50만 원 미만이거나 과세유형이 전환된 사업자는 제외된다.

신규사업자의 과세기간은 사업 개시일부터 해당 과세기간 종료일까지로 설정되며 신고·납부 기간은 기존 사업자와 동일하게 적용된다.

폐업자의 과세기간은 폐업일이 속한 과세기간의 시작일부터 폐업일까지로 설정된다. 폐업자는 폐업일이 속한 달의 다음 달 25일까지 부가가치세를 신고·납부해야 한다. 예를 들어, 1월 15일에 폐업했다면 2월 25일까지 신고·납부를 완료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