⑥투자하고 공제받고.. 꿩 먹고 알 먹는 연말정산 비법

펀드 투자하며 돈도 벌고, 소득공제까지 받는다면 일석이조 아닐까. 실제로 그런 펀드가 존재한다. 다만 특정 펀드만 가능하며, 일정기간 투자를 유지해야 한다.

'소득이 있는 거주자'가 올해 12월 31일까지 중소기업 벤처투자조합 등 조세특례제한법 제16조 제1항 각호에 해당하는 출자 또는 투자하는 경우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

직접투자(출자)와 간접투자(펀드) 모두 가능하며, 각 한도와 공제율이 다르다. 이중 일반 직장인들도 접근하기 쉬운 벤처기업투자신탁(이하 벤처펀드) 투자는 한 번쯤 활용해 볼 만 하다. 다만, 타인의 출자지분이나 투자지분 또는 수익증권을 양수하는 방법으로 출자하거나 투자하는 경우에는 공제대상에서 제외되니 주의하자.

■ 벤처기업 등 출자(직접투자), 소득공제 한도 '종합소득의 50%'

먼저 거주자가 벤처, 민간재간접벤처, 신기술사업(전문투자)조합에 출자하면 소득공제가 가능하다(조특법 제16조 제1항 제1호). 이어 벤처기업, 창업 후 3년 이내 중소기업 등에 투자(출자)해도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같은 법 같은 항 제3호).

그 이외에도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른 벤처기업 등(같은 법 같은 항 제4호)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제117조의10에 따른 온라인 소액투자중개의 방법으로 모집하는 창업 후 7년 이내의 중소기업의 지분증권(같은 법 같은 항 제6호)에 대한 투자도 소득공제가 가능하다. 벤처기업 등 출자(직접투자) 소득공제는 2022년 이후 투자분에 한 해 거주자 종합소득금액의 50% 한도로 가능하다. 각 공제율 구간은 투자금액 3000만원 이하는 100%, 3000만원 초과 5000만원 이하는 70%, 5000만원 초과 금액은 30%다.

■ 벤처기업투자신탁(벤처펀드) 투자.. 최대 '300만원' 소득공제 가능 월급쟁이라면 접근성이 용이한 펀드투자로 소득공제를 노려보자. 결제일 기준 올해 12월 말일까지 벤처기업투자신탁(이하 벤처펀드)에 투자하면 된다. 계약(투자)기간은 3년이며, 그 전에 환매(매도)하면 소득공제 받은 세액이 추징되니, 투자결정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

벤처펀드 투자의 금액 제한은 없지만, 소득공제는 투자금의 최대 3000만원까지 10%만 된다(공제한도 300만원). 모든 금융사 합산이며, 투자금액에는 선취수수료도 포함된다.

소득공제 적용은 투자일이 속하는 과세연도부터 3년째 되는 과세연도까지 거주자가 선택한 1과세연도의 종합소득금액에서 소득공제된다. 가령, 작년에 벤처펀드에 투자한 사람은 2024~2026년 귀속 연말정산 중 선택해 소득공제 신청이 가능하다.

소득공제 신청 방법은 벤처펀드에 가입한 금융회사에서 '출자 또는 투자확인서'를 발급받아 급여 또는 사업소득 원천징수의무자, 납세지 관할세무서장에게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