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 평균적 인식과 다르고 명백한 사실과 달리 대답하고"
"응급실 뺑뺑이로 희생된 분들 분노와 가족들 아픔 쌓이고 있는 상태"
"이승만 등 역대 독재자들 무너질 때 국민 인식과 크게 동떨어져"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 의원은 30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총체적인 현실 부정. 현실 인지 능력이 굉장히 떨어졌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떤 상황들에 대한 진단이 대부분 국민들 평균적 인식과 다르고 또는 명백한 사실과 달리 대답하고 그러면서 그에 대해서 또 다른 설명을 하고"라며 "그게 왜 그럴까 생각을 해보니까 본질적으로는 일단 현재의 여러 가지 상황 자체에 대해서 부정하는 그런 심리가 기저에 깔려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전했다.
이어 "그걸 심리라고 해야 할지 아니면 인식 자체가 현실에 대한 인식을 안 한다고 해야 될지 못한다고 해야 될지 그것이 인식하는 역량이 떨어졌다고 해야 될지 아니면 원래 그런 건지 하여간 총체적으로 현실 부정으로 저는 봤다"고 총평했다.
김 의원은 "응급실 뺑뺑이 문제 하나만 놓고 보면 제가 국회에서 코로나 시기 2년간 보건복지위원장을 한 사람이고 그래서 비교적 일반적인 평상시에 의료 체계 상황에 대해서도 알고 있고 코로나 때에 어땠는지, 현재 응급실 상태가 어땠는지도 알고 있다"라며 "실제 저와 아주 가까운 분들 중에 최근에 응급 상황 때문에 응급실을 찾았던 분들의 경우도 있고 아주 대표적으로 김종인 전 위원장이 이렇게 반창고 붙이고 나왔던 그런 것이 있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응급실 뺑뺑이 상황은 응급 상황이 됐을 때 그것을 평균적인 상황에서의 응급처치를 받지 못해서 생사가 갈리거나 아니면 골든타임을 놓쳐서 굉장히 증상이 심각한 분들이 통계에 잡히지 않는 상태로 주변에 지금 쌓이고 있는 상태다"라며 "그런 분들의 분노와 가족들의 어떤 아픔이 쌓이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제가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이 응급실 뺑뺑이 사태에 대해서 전혀 문제가 없다고 보고하거나 얘기하는 분들은 천벌을 받을 거라고 본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에 보면 이승만 대통령이나 역대 독재자들이 무너져가는 과정에서 보면 상황 인식에 대한 것이 결국 국민의 인식과 크게 동떨어지는 과정들을 다 거쳤는데 그것에는 보고자의 문제도 있고 그러나 결국 근본적으로는 집권자 자체의 현실 인식, 현실을 보려는 노력, 현실에 대한 태도, 이런 것이 근본 문제로 작동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