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추석 앞두고 대정부질문 나선다.. 나흘간 ‘격돌’ 예고

국회, 9일부터 12일까지 윤석열 정부 향한 대정부질문 실시

9일 정치, 10일 외교·통일·안보, 11일 경제, 12일 교육·사회 등

국회가 추석 명절 연휴를 앞두고 윤석열 정부의 국정 관련 대정부질문에 나선다.

정치권에서는 앞서 ▲의료대란 ▲연금개혁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의혹 ▲계엄령 선포 사전모의 의혹 ▲채상병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공방론 등 숱한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따라 이번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는 여·야 간 강대강 대치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8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는 9일부터 나흘간 대정부질문을 실시한다. 이번 대정부질문은 9일 정치 분야를 시작으로 10일 외교·통일·안보 분야, 11일 경제 분야, 12일 교육·사회·문화 등의 순으로 이뤄질 계획이다.

국민의힘 측에서는 대정부질문을 앞두고 윤 정부의 노동·연금·교육·의료 등 4대 개혁의 당위성과 성과를 앞세우면서, 거대 야당의 '괴담 정치'와 '입법 폭주'에 화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야당이 다수 의석을 무기로 쟁점 법안을 밀어붙이면서 협치를 가로막고 있으며, '계엄 준비설'과 '독도 지우기 의혹' 등 근거 없는 선동 정치의 목적이 결국 '대통령 탄핵 빌드업'에 있다는 점을 부각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측에서는 집권 3년 차를 맞은 윤 정부의 국정 운영 전반에 걸친 비판에 나설 모양새다.

특히, 추석 연휴를 앞두고 불거진 의료대란과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임명 논란, 채상병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 윤 정부 계엄 준비 의혹 등에 대해 공세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아울러, 야당은 김건희 여사 및 문재인 전 대통령 등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서도 지적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민주당은 대정부 질문 마지막 날인 12일 '지역화폐법'과 '김건희 특검법' 등 정국 쟁점 법안들을 본회의에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여·야 원내 지도부는 9일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 회동을 통해 12일 본회의 안건 등에 대해 논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