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외무부 청사 <사진 로이터>
러시아 외무부는 최근 유럽연합(EU)이 친러시아 선전 의혹을 받는 언론사 4곳을 제재한 데 대한 대응 조치로 서방 국가의 주요 언론사 웹사이트 81개에 대한 접근을 차단한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유로뉴스 등에 따르면 러시아는 외무부는 러시아가 접근을 차단한 언론사에는 프랑스 AFP통신과 르몽드, 르익스프레스, 독일의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과 슈피겔, 이탈리아 공영 라이(Rai) 방송 및 RTVE 등이 있다.
또한 포르투갈, 그리스, 오스트리아, 아일랜드, 스웨덴, 핀란드의 공영 방송사와 유럽 문화 채널 Arte도 포함됐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 같은 결정을 발표하면서 "만일 자국 언론에 대한 제한이 해제된다면 앞서 언급된 언론사와 관련된 결정도 재고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달 17일 EU는 성명을 통해 "러시아의 영구적이고 간접적 통제 하에 있고, 우크라이나의 불법 침공을 지원하는 데 도구 역할을 한다"며 친러 선전 의혹을 받은 4개 매체를 제재 대상에 포함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신규 대상 4곳은 '보이스 오브 유럽'을 비롯해 러시아 매체인 이즈베스티야, 로시스카야 가제타, 리아 노보스티다. 이와 함께 EU 언론매체와 비정부기구(NGO), 정당이 러시아로부터 자금 후원을 받는 것 역시 제재하기로 합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