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업계 3위인 롯데마트의 GS마트(업계 6위) 인수를 승인, 롯데마트는 83개의 점포 수를 보유하게 돼 이마트(123개) 및 홈플러스(114개)와의 대형할인마트 경쟁에 불이 붙었다.
공정위는 25일 롯데의 (주)GS리테일 대형할인마트 사업부문 인수를 조건없이 승인한다고 밝혔다.
대형할인마트 업계 3위인 롯데마트를 운영하고 있는 롯데쇼핑은 업계 6위인 GS리테일의 대형할인마트(GS마트) 부문을 영업양수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2월 17일 공정위에 기업결합 신고서를 제출했었다.
이에 공정위는 '대형할인마트 시장'을 관련 상품시장으로 확정하고 두 회사가 경쟁하고 있는 지역 중 ▲시장점유율을 고려할 때 경쟁제한성 추정요건에 해당하는 지역(2곳)과 ▲두 회사의 점포 간 거리가 가까워 경쟁관계가 밀접한 지역(2곳)을 대상으로 실질적 경쟁제한성 여부를 집중 심사했다.
공정위는 이번 기업결합이 관련 시장에서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승인을 결정했다.
공정위는 "지난 2008년 홈플러스-홈에버 기업결합 심사 때와 마찬가지로 구매전환율 분석 등 실증분석 결과를 참고해 경쟁제한가능성을 판단했다"며 "이번 결합으로 롯데마트가 대형할인마트 시장의 전국 3위 사업자가 돼 이마트, 홈플러스 등 1, 2위 사업자들과의 경쟁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