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용호 국세청장은 22일 전자세금계산서 이메일수신 오류를 바로잡기 위해 포털업체와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 청장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에 출석, "포털사이트 이메일에 전자세금계산서를 보내는 데 문제가 없느냐"는 권경석 한나라당 의원의 질문에 대해 "이메일 발송 과정에 오류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며 이 같이 밝혔다.
국세청은 허위세금계산서에 의한 탈세를 차단하기 위해 전자세금계산서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일선을 중심으로 홍보를 강화, 4월 부가세 신고대상 법인의 약 70%가 전자세금계산서를 발급하는 성과를 거뒀다.
문제는 전자세금계산서를 발행했음에도 웹메일 이용자들이 "메일 수신이 안 된다"고 하소연하고 있기 때문.
백 청장은 이같은 권 의원의 질문에 대해 "전자세금계산서 이메일 수신 부분의 오류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백 청장은 문제해결의 구체적 방안과 관련해 "전자세금계산서 전용수신함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권 의원은 "스팸메일과 이메일용량 초과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처하느냐"며 보다 진전된 해결방안이 나와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
현재 국세청은 다음이나 네이버 등의 웹메일 사용자가 전자세금계산서를 수신하지 못했을 경우 몇 가지 사항을 체크해 보라고 권하고 있다.
국세청이 언급한 확인사항은 ▲메일 수신함 용량 초과여부 ▲메일주소 입력 오류여부 ▲스팸메일 자동분류 여부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