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연내 소비자보호센터 상담직원 가운데 외부 금융사 소속 직원의 절반을 교체하는 한편, 내년까지 전문상담원 체제로 전환키로 했다.
금감원의 민원서비스가 금융소비자의 편익보다 금융회사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데 따른 고육지책으로 해석된다.
2일 금감원에 따르면 현재 외부 금융사에 파견돼 소비자보호센터에서 근무 중인 24명의 상담직원 가운데 12명을 다음달 중에 교체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오는 5일까지 채용공고를 내고 12명의 전문상담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외부 금융회사에서 파견된 직원들이 민원상담 업무를 수행하고 있어 업무처리의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전문상담원 체제로 전환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이번 채용공고를 통해 지원자가 많을 경우 파견상담원 24명 전원을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늦어도 내년 6월까지 전문상당원 체제로 전환시킨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