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FTA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3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는 빠를수록 좋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한미 FTA는 양국 뿐 아니라 세계에 주는 영향도 매우 긍정적"이라며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그는 또 "한미 FTA는 GDP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매우 긍정적이라고 생각해 오바마 대통령에게 (지난 2일 전화통화에서)'양국 의회를 통과시키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앞서 합의했으면 좋겠다는 점도 논의한 바 있다"며 "어쩌면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중국과 일본 등 주변국과의 FTA 체결과 관련해서는 "(한·중·일)3국의 FTA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한일 FTA의 경우) 일본이 자국 이익만 생각한다면 할 수 없지만, 양국이 공정하게 발전하는 방향으로 논의한다면 예상외로 빨리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다만 "한·중·일 3개국은 농산물과 중소기업 보호 등에서 예민한 분야가 있다"며 "이 분야가 전체 각국의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정서적, 정치적으로 많은 영향이 있다. 그런 문제를 뛰어넘기 힘들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