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의의 향후 위상과 관련, 이명박 대통령은 3일 "앞으로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현재 G20을 대체할 만한 국제 기구는 없다"며 이 같은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1940년대에는 유럽이 중심이 돼 세계 금융 관련 모든 결정을 주도했다"며 "그러나 세계에 많은 변화가 있다. 아시아와 남미 등이 세계 경제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세계 금융질서, 지배 구조에도 변화가 올 것으로 본다"며 "미래 변화에 따라 국제 공조에 대한 필요성이 계속 나오기 때문에 G20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G20는 20개국이 아니라 다수 개발도상국 등 세계 문제를 매우 공정하고 균형있게 다루게 될 것"이라며 "그래서 역할이 더 커질 것으로 본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그는 G20 서울정상회의가 대한민국 국격 상승의 계기가 될 것임을 언급한 뒤 "한 번 올라간 국가 위상을 지키는 일은 우리에게 달렸다"며 "정부, 기업인, 국민, 정치의 역할을 종합해서 우리의 국격을 스스로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