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코스닥상장법인 9개사에서 총 16건의 공시의무 위반 사실을 확인하고 14건을 위반한 7개사에 대해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예고 조치했다.
4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코스닥상장법인 959개사의 2010년 반기보고서에 대한 수시공시의무 이행실태를 점검해 이같이 조치했다고 밝혔다.
주요 점검항목은 영업정지, 타법인출자, 단기차입금증가, 소송, 횡령·배임 혐의 발생 등으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예고 되면 해당 법인의 소명절차 등을 거쳐 공시위원회가 지정여부를 최종 심의하게 된다.
공시위반 내역별로는 (주)다사로봇이 단기차입금증가 결정 1건을 공시하지 않았고, 아이스테이션(주)는 사행행위 취소 및 가액반환청구 소송제기, 판결·결정 등 3건에 대한 공시를 이행하지 않았다.
또 (주)에스브이에이치는 구상금청구 소송제기 1건을, (주)엠엔에프씨는 부동산 가압류 및 임의경매신청 소송제기 등 3건을 각각 공시하지 않았다.
재영솔루텍(주)은 단기차임급증가 결정 4건을, (주)케이에스리소스는 금전대여결정 1건에 대한 공시의무를 위반했다. (주)평산도 단기차입금증가 결정 1건에 대해 공시불이행 혐의가 확인됐다.
코스닥시장본부는 "향후 단일판매 공급계약 등 기 공시한 사항의 실제 이행여부 및 진위여부 확인을 강화하여 불성실공시 근절 및 투자자에 대한 적시 정보제공이 이뤄지도록 지속적인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9월 집중관리 대상법인 111개사를 중심으로 사업보고서 및 감사보고서에 대한 공시의무 이행실태를 점검해 5개사(8건)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