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와 증시불황으로 연예인들도 재테크를 위해 부동산 경매에 참여, 톡톡히 재미를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마 '허준'으로 유명해진 탤런트 전광렬씨의 경우 감정가 2억9000만원 상당의 63평형 복층 빌라(서울 흑석동 소재)를 2억4480만원에 낙찰 받은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는 시가보다 무려 4500만원이나 저렴하게 구입한 것이다.
'공동경비구역 JSA'의 주연배우 이병헌씨는 감정가 7억4800만원인 빌라(서울 청담동 소재)를 5억7880만원에 경락 받았다.
이들이 이용한 것은 채무자가 채무 변제를 하지 못해 법원으로부터 압류된 부동산에 대한 경매지만 최근 저금리와 증시불황으로 부동산을 통한 재테크가 관심을 끌게 됨에 따라 국세청이 체납자로부터 압류한 부동산에 대한 관심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일선 세무서 공매담당자는 "법원의 압류재산 경매절차와 국세청의 압류재산 공매절차는 거의 같다"며 "그러나 국세청 압류재산 공매의 경우 일단 경락된 공매물은 체납자가 체납액을 납부한다해도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매에 들어가기 전까지 체납액을 납부하거나 공매물 실시 전까지 납부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체납자가 원해도 체납액을 수납하지 못하도록 돼 있다"고 부연했다.
반면 법원의 부동산 경매의 경우 경락을 받아도 채무자의 항고와 변제로 법정 분쟁으로 경락 받은 부동산을 되돌려 줘야 할 경우도 생긴다.
그러나 국세청 관계자는 "체납자로부터 압류한 부동산 중 대지나 임야인 경우가 많고 아직까지 국세청 자체공매에 대한 홍보가 잘 되어 있지 않아 공매 참여도는 미미한 수준"이라고 밝혀 국세청 자체 공매가 활성화되기 위해선 보다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