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마약청정지역 대한민국을 위협하고 있는 불법 마약류 밀수 및 오·남용 행위를 사전 차단하기 위해 마약단속당국과 민간단체가 두 손을 맞잡았다.
관세청은 17일 UN지정 세계 마약퇴치의 날(6월 26일)을 맞아 재단법인(NGO)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와 '마약류 오·남용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관세청과 마약퇴치운동본부는 향후 민관합동 마약퇴치 홍보활동에 적극 협조, 청소년 마약류 오·남용 및 학생·주부 등에 의한 마약류 대리운반에 따른 피해를 근절할 방침이다.
이날 관세청은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실제 마약류 및 밀수 은닉도구 전시회를 개최했고, 해외여행객들을 대상으로 마약퇴치운동본부와 함께 마약류 대리운반 근절 캠페인을 실시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착수했다.
관세청은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기존 마약밀수 단속 강화와 함께 국내 마약수요 억제를 위한 마약류 폐해 및 대리운반 행위의 위험성에 대한 대국민 홍보활동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올해 들어 시가 363억원 상당의 마약류 밀수가 적발되는 등 마약류 반입이 급증하고 있다"며 "경찰·검찰 등 단속 기관과의 수사공조 강화는 물론, 마약수요를 억제하기 위한 민간단체들과의 마약퇴치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