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증권사 실적이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3월 결산법인 상장사 28개사의 1분기 연결실적'을 분석한 결과, 28개사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3월 결산법인의 1분기는 4월1일부터 6월30일까지다.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31개 법인 중 지주회사인 한국금융지주와 메리츠금융지주, 제조업체인 동원금속을 제외한 28개사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조54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232억원(18.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분기순이익은 1조6285억원으로 20.48%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증권업의 이익규모가 보험업을 크게 앞섰다.
17개 증권사의 연결기준 1분기 영업이익은 480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568억원)보다 86.98% 증가했다. 순이익은 107.94% 증가한 3623억원이다.
증권사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은 거래대금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1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3% 증가했다.
11개 보험회사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증가했다.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조574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77%, 분기순이익은 1조2662억원으로 7.54% 증가했다.
손해율이 하락해 보험사들의 이익이 증가했다. 다만 삼성생명(-57.6%)의 이익은 크게 줄어 이익증가폭은 증권사들만큼 크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