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정부에 '검역 중단 요구'
새누리당 황우여 원내대표가 '국회선진화법' 처리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나타냈다.
황 원내대표는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국회 선진화법을 2년여에 걸쳐 원안을 중심으로 의결을 했다"며 "(법 통과를 통해) 품위있고, 일할 수 있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원안에 대해 여러 단계로 검토를 했고, 의원들에게 설문조사도 했고, 의원총회 보고도 했었다"며 "최종 본회의 표결에 앞서 보다 넓게 의원님들의 의견을 다시 한 번 듣고 만에 하나라도 문제점이 있다면 보완을 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또 황 원내대표는 "우리 국회는 폭력적이고 식물 국회로서 국민 오명을 받아가면서 국민의 우려속에 있었던것이 사실"이라며 "새롭게 출발하는 19대 국회에서는 국민들이 아낄 수 있는 국회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규탄 결의안, 약사법 개정안, 112 위치정보법 등 민생 법안도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새누리당은 의원 설문조사와 여야 의원 각각 4명씩 8명이 협의를 통해 5월 초에는 본회의를 열도록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새누리당 황영철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갖고 "선진화법은 의원들 앙케이트 조사가 실시되고 있고 주말쯤 취합되어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다음주 초에는 의원총회를 소집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우병 사태와 관련해 새누리당은 검역 중단 조치를 정부에 요구했다.
황 대변인은 "광우병 사태에 대해 정부가 내린 검역 강화 조치는 국민 불안을 해소시키기엔 미흡한 조치"라며 "검역 중단 조치를 내려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농림수산식품위원회를 5월 1일 소집해 미국 광우병 사태를 국회 차원의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합의 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