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부패를 감시하는 단체인 '사법 감시(Judicial Watch)'는 오바마 여사가 지난 2010년 스페인에서 휴가를 보내며 쓴 비용이 50만달러에 달한다고 폭로했다.
이 단체는 오바마 여사가 경호 비용과 전용기 운항 요금으로 각각 25만5000달러와 19만9000달러를 지출했으며 이는 국민들이 낸 세금으로 충당됐다고 주장했다.
백악관 측은 오바마 여사의 휴가비용은 사비로 쓰여졌다고 해명했으나 어려운 경제상황에도 불구하고 영부인의 사치스런 휴가여행에 대한 과열된 논란은 쉽게 잠재워지질 않을 전망이다.
2010년 오바마 여사는 막내딸과 함께 스페인 휴가여행을 떠났고 쇼핑과 관광은 물론 스페인 왕실로부터의 점심식사 초대에 응하기도 했다.
'사법감시'의 자료에는 오바마 여사의 휴가 기간동안 일거수 일투족 행동에 대해 자세히 기술 돼 있었고, 어려운 미국경제 현실에도 불구하고 호화스런 여행을 보낸 것에 대해 '귀를 기울이지 않는 사람'이라고 묘사했다.
'사법감시'의 톰 피턴 대표는 "국민들이 대통령 가족들의 해외여행을 지원할만한 처지가 아니다"면서 "사적인 여행에 대해 국민들의 세금을 축내는 것에 대해 양심의 가책을 느껴야 한다"고 비난했다.
또한 그는 "오바마 대통령과 그의 가족은 호화여행을 즐기면서 동시에 공금을 유용한 공무원을 해고하는 위선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