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630명의 합격자를 선발하는 올해 세무사 시험의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됐다.
제49회 세무사 1차 시험이 29일 오전 서울 성동공업고등학교, 윤중중학교, 용산공고 등 서울지역 7곳과 부산 동의대, 대구 구남여자정보고, 광주 전남공고, 대전 한국산업인력공단 상설시험장 등 전국 5개 지역, 11개 고사장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이날 아침 봄기운이 완연한 포근한 날씨 속에 수험생들은 가벼운 옷차림으로 각자의 고사장을 찾았으며, 시험장에 일찍 도착한 수험생들은 벤치에 앉아 잠시 마음을 가다듬기도 했다.
수험표와 계산기를 미처 준비하지 못한 응시생들로 약간의 소란도 발생했지만, 시험은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의 감독 아래 전반적으로 차분히 진행됐다.
이날 시험은 ▲1교시 재정학·세법학개론(10시∼11시20분) ▲2교시 회계학개론·선택과목(상법·민법·행정소송법 중 택1, 11시40분∼오후1시) 등으로 치러진다.
올해 1차 시험에 접수한 수험생은 총 7842명으로 지난해 보다 471명(6.39%↑) 늘었다. 지원자들 중에는 지난해 1차 시험에 합격해 이번 시험을 면제받은 '유예생' 286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무사 1차 시험은 절대평가로 치러져 과목당 40점 이상, 전과목 평균 60점 이상이면 합격이 가능하다.
합격자 발표는 오는 5월30일이며, 2차 시험장 공고는 6월27일, 제2차 시험은 7월29일에 있을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