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 가족단위보험 M-Story'이 가장 저렴
한화손보·롯데손보, 위험률 20%대 추가 반영
실손의료보험은 병·의원 및 약국에서 실제로 지출한 의료비를 최대 90%까지 보상하는 보험으로 '국민보험'으로 불릴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실손보험은 2009년 하반기 표준화된 이후 보장 담보 면에서는 차이가 거의 없어 보험료 비교만으로도 상품 선택에 무리가 없다.
현재 손해보험사에서 판매하는 실손형 민영의료보험 중에서 보험료가 가장 저렴한 상품은 무엇일까.
30일 손해보험사들이 공시한 대표 실손보험 상품의 최초가입 시 보험료를 비교한 결과 메리츠화재의 '메리츠 가족단위보험 M-Story'가 7840원으로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은 상해1급의 40세 남성이 매월 보험료를 납입하고 3년 후에 갱신하는 조건이다. 가입금액은 입원비 5000만원, 통원비 30만원(외래20만원, 처방조제비 10만원)이다.
메리츠화재에 이어 롯데손보의 '롯데행복드림UP(7956원)', 흥국화재의 '행복을 多주는운전자보험(8078원)'도 최초 가입 시 보험료가 저렴했다.
가장 비싼 실손보험은 삼성화재의 '건강보험 새시대 건강파트너'로 신규가입 시 보험료는 1만3490원이었다.
농협손해보험의 '채움스마트상해보험'(1만2653원)과 한화손보의 '한아름플러스종합보험'(1만2125원)도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비쌌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각 사별로 보험료 차이가 나는 것은 리스크 관리의 결과"라며 "과거에 손해율 관리를 하지 못한 채 실손보험을 얼마나 많이 팔았는가에 따라 신규가입자의 초기 보험료가 인상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일부 실손의료보험 상품의 경우 상승한 손해율을 반영해 최초가입 시 보험료를 인상시켰다.
이 달 들어 실손의료보험 위험률을 변동시킨 보험사는 한화손해보험과 롯데손해보험 두 곳.
한화손해보험은 25%의 위험률을 추가로 반영시켜 그 전에 9435원이던 최초 가입 시 보험료를 1만2125원으로 인상시켰다.
또한 롯데손보는 종합통원을 위험률 16.8%, 종합입원 위험률 25.1%를 각각 상향조정해 이전 6538원이던 보험료를 4월 가입자부터는 7956원으로 조정했다.
나머지 손보사들은 위험률 변동이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