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금융위는 지난 25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은행·증권·자산운용·보험·신용카드·상호금융이 금융거래 시 모은 개인정보의 관리실태를 점검 후 정보 범위를 전면 축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금융거래자의 주민등록번호 제공을 제한하고, 대체수단을 강구하기 위해 행정안전부와 협의 후 법령 개정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행 신용정보법과 개인정보보호법 등에 따르면, 금융회사의 개인정보 이용이나 유출이 엄격하게 제한된다.
하지만, 그동안 불필요하게 많은 개인정보가 금융회사에 제공됐고, 일부 금융회사에서는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발생하는 등 정보보호의 필요성이 제기된 바 있다.
향후 금융위는 금융상품의 가입신청서에 선택적으로 작성하는 보유차량, 결혼구분, 연소득, 직장유형 등을 없앨 계획이다.
배준수 금융위 은행과장은 "금융회사가 개인정보를 과다하게 보유하지 못하도록 하고, 개인정보의 남용이나 유출을 방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