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무사회 회장 및 임원 선거가 앞으로는 정기총회와 함께 치러진다.
부회장직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선임직 부회장 2자리를 아예 없애고, 상근부회장과 선거연대 부회장 인원을 늘린다.
한국세무사회는 30일 서울시 삼성동 코엑스에서 '한국세무사회 창립 50주년 기념식 및 50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회칙개정안을 참석한 회원들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우선 이번 개정안에 따라 매년 4월 개최됐던 정기총회가 회계연도 종료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개최하도록 회칙이 변경됐다.
회계연도 종료 30일전(2월말) 실시됐던 회장·부회장·감사 등 임원 선거일도 정기총회일과 맞춰, 임원선거와 총회를 같은 날 치르기로 했다.
특히 4명의 부회장 중 50%를 차지하는 2명의 선임직 부회장 자리를 없애고, 현재 1명씩인 선거연대 부회장과 상근부회장을 각 2명으로 늘린다.
회원 수 증가에 따라 다양한 회원들의 의견을 회무에 반영하고자 35명 이내로 제한된 이사 인원도 40명 이내로 증원한다.
이외에도 세무사회는 2011 회계연도 결산안 및 2012 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세입·세출 예산안을 승인했다.
세무사들의 경영자금 수요 등 다양한 복지요구를 지원하고자 세무사회에서 신용조합을 설립할 수 있도록 회칙에서 규정하는 목적사업에 신용공제 사업을 포함시켰다.
또한 창립 50주년을 맞아 형편이 어려운 회원과 회원자녀, 사회에서 소외된 이웃들을 돕기 위해 출연금 10억원 이상의 공익재단법인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현행 150만원의 일반회계 입회금은 200만원으로 인상하며, 회원 1인당 4만원의 공익회비도 신설한다.
한편 세무사회 회장의 수당은 현행 2억원으로 동결했지만, 상근부회장의 인건비는 1억1000만원(퇴직금 별도)으로 다소 인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