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강기정 의원이 14일 "정권교체의 돌풍을 만들겠다"며 6·9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한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호남과 영남에서 돌풍을 만들어내야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2002년 역전의 드라마는 영남출신의 노무현 전 대통령을 호남에서 압도적으로 지지했기에 가능했다"며 "나는 대선 승리의 조건인 호남과 민주화 세력, 나아가 2040세대의 지지를 함께 만들어낼 수 있는 당내 유일한 후보"라고 자신했다.
또 "정권교체를 위해선 우리 당의 중추인 당원들이 힘있게 서야 한다. 당의 노선과 중요한 정책결정 과정에 당원의 의사가 반영돼야 한다"며 "민주통합당의 전통적 지지자들이 흥이 나서 뛸 수 있는 판을 만들겠다. 당원이 중심으로 우뚝 서는 민주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당이 필요로 하는 일에 나의 안위를 내세우지 않았다. 지난 4년 내내 이명박 정권의 역주행에 온 몸을 던져 싸웠다"며 "나약한 민주당으로는 승리할 수 없다. 나 강기정은 정권교체의 무신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까지 6·9 전당대회에 출마한 후보는 김한길 전 원내대표, 우상호 당선자, 문용식 인터넷소통위원장, 조정식·이종걸 의원 등이다. 이해찬 상임고문은 이날 오후 3시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