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건설·기계…최선호
은행·증권…차순위
전일 코스피 지수가 그간의 낙폭을 조금 줄여나가며 1800선에 바짝 다가선 가운데 1700선대의 낙폭은 과대하며, 1850선이 '지지선'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22일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전일 낙폭과대 인식으로 뉴욕증시가 반등 소식하면서 아시아 주요증시의 반등 기대도 높아졌다"며 "아직 반등장세를 향한 신뢰는 부족하지만, 1700선대(전일 종가)는 우리 주식시장의 적정 가치와 상당한 괴리를 갖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 갭을 고려한다면 코스피 1850선을 전후로 '기본적(펀더멘탈) 바닥'이라는 인식이 강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만일 5월 말 지수가 1890선에 근접한다면 빠른 시장회복도 가늠할 수 있다.
김 팀장은 "5월 하락폭의 50% 수준인 1890선이 지수 상승을 향한 분기점"이라며 "이 수치에 근접한다면 중기적인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6~7월 주식시장은 저점의 위협과 지지를 확인하며 '회복 사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했다.
시장심리가 안정될 경우에는 순환적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주식시장을 향한 투자자들의 마음이 누그러지면 모멘텀(상승동력)은 부족하더라도 가격변수를 우선적으로 고려한 순차적 반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조선, 건설, 기계는 최선호 업종, 차순위 업종은 은행, 증권"이라며 "낙폭과대 대형주의 선순환이 주춤한 모습을 보인다면 중·소형주를 대상으로 한 순환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