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혁신 비상대책위원회가 비례대표 후보 총사퇴와 관련해, 마감시한인 25일 정오까지 사퇴 거부시 당규에 따라 출당조치 할 뜻을 분명히 했다.
이정미 통합진보당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은 24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강기갑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내일 오후 2시에 열리는 비대위 회의에서 사퇴서를 제출하지 않은 후보들에 대한 처리를 분명하게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사퇴를 거부한 이석기·김재연 당선자에 대한 출당 조치를 예정대로 진행할 뜻임을 천명한 것.
또 이 대변인은 "현재 사퇴를 거부한 황선 후보와 면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석기, 김재연, 조윤숙 후보의 경우 여러 채널을 통해 접촉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비례대표 후보 사퇴서를 제출한 후보는 비례대표 1번인 윤금순 후보를 비롯해 이영희, 노항래, 나순자, 윤난실, 박영희, 김수진, 윤갑인재, 문경식 후보 총 9명이다.
아울러 이 대변인은 통합진보당 검찰 압수수색과 관련해 "오는 26일 서초동 서울검찰청 앞에서 1000여명 당원들이 모여 검찰 공안탄압을 규탄하고 정치공작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 대변인은 당권파인 김미희 당선자가 검찰 대응과 관련해 혁신비대위-당원비대위가 공동대응해 나가자는 제안을 받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전면 반박했다.
김 당선자는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민병렬 혁신비대위원이 나에게 정치검찰 진보탄압 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직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 대변인은 "(이런 제안은) 사실 관계가 아니라는 점을 밝힌다"면서 "정치검찰의 탄압에 대해 모든 당원들이 함께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지만, 당원비대위’는 당원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그곳과 공동의 기구를 논의할 문제는 아니다"라며 일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