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0.7원 내린 1174.8원
코스피 지수가 저가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사흘째 상승했다. 29일 코스피는 25.74포인트(1.41%) 오른 1849.91로 마감했으며, 장중 185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전일 뉴욕증시는 스페인 은행 방키아에 대한 공적 자금 투입 결정으로 스페인 은행권에 대한 부실 우려가 불거지면서 하락했다.
하지만 국내증시는 외국인이 19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투자심리를 안정시켰다.
또한 장중 달러대비 유로화 상승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개인(3044억원)이 순매도했지만 외국인(212억원)과 기관(1945억원)은 동반 매수우위를 기록하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프로그램매도세는 116억원이다.
업종별로는 보험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운송장비와 증권이 2% 넘는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현대차, 포스코,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이 상승한 반면 삼성전기, NHN은 하락 마감했다.
호남석유와 금호석유가 나란히 6% 이상 급등했고, LG화학, 한화케미칼, 케이피케미칼 등도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화학주 대부분이 상승했다.
정유 3인방인 S-Oil, SK이노베이션, GS 등도 2~3% 오름세를 보였다.
조선주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대우조선해양이 6% 넘게 올랐고, 현대미포조선,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이 3~5%대 상승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을 안은 STX그룹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STX팬오션이 7.01%, STX조선해양이 7.8%, STX 6.87%, STX메탈 7.21%, STX엔진 7.14% 상승했다.
신세계는 3년 만의 출점 소식에 1.53% 상승했고, 하이닉스는 증권사들의 연이은 실적개선 전망에 6.59% 올랐다.
또한 세계 최초 스마트폰용 5인치 풀HD(High Definition) LCD패널을 개발한 LG디스플레이와 세계 최대 반잠수식 시추선 수주에 성공한 현대중공업이 각각 4.74%, 3.44% 상승했다.
반면 대한해운은 보호예수해제에 따른 물량부담으로 2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2100만주와 3조 6988억원이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4종목을 포함해 516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은 하한가 3종목을 포함해 307개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도 7.62포인트(1.65%) 오른 470.02를 기록하며 상승 마감했다.
개인(128억원)이 홀로 매수세를 보였고 기관(116억원)과 외국인(14억원)은 동반 매도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 기타제조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다음, CJ오쇼핑, 차바이오앤, 서울반도체, SK브로드밴드 등이 상승했다. 반면 젬백스, 파라다이스, CJ E&M, 원익IPS, 에스에프에이 등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김두관 경남도지사 관련주가 급등했다. 대성파인텍와 넥센테크, 한라IMS, 한국주강, 광림, 아즈텍WB가 상한가로 마감했다.
내달 초 출간 예정인 김 지사의 저서에 '한국의 룰라(룰라 다 시우바 전 브라질 대통령)가 되고 싶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권 도전 선언이 가시화됐다는 분석이 나왔기 때문이다.
미래나노텍은 증권사 호평과 임원진의 자사주 매입이 긍정적으로 작용해 사흘 연속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유진로봇은 3.21% 상승했다. 지식경제부가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을 개정해 로봇 전문기업 지정 기준 및 지원 방안을 마련 중이라는 소식에 급등세를 나타냈다.
반면 클루넷은 정리매매 첫날 72.24% 폭락했고, 메가스터디는 52주 신저가를 재차 경신하며 8만 5200원으로 떨어졌다.
이날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26종목을 포함해 615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329개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0.7원 내린 1174.8원으로 하락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