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올해 처음으로 중남미 지역 세관 공무원을 초청해 '세계관세기구(WCO) 펠로우십 프로그램'을 개최, 국내 선진 관세행정을 전한다.
관세청은 4일부터 15일까지 12일간 정부대전청사에서 멕시코, 페루 등 중남미 8개국 세관공무원 8명을 초청해 '제57차 WCO 펠로우십 프로그램'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WCO 펠로우십 프로그램'은 개발도상국 중간관리자급 세관공무원을 대상으로 4주간 WCO 본부(벨기에 브뤼셀 소재)에서 실무연수를 실시하고 2주간 우리나라와 같은 선진국 관세행정 현장견학을 하도록 구성된 프로그램.
지난 1985년 처음으로 실시된 이래 연간 영어와 불어로 각각 1회씩 연 2회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2010년부터는 스페인어를 추가해 연간 3회 개최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WCO에 출연한 세관협력기금 100만 달러를 활용해 올해 처음으로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관세청에 따르면 중남미 지역은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 최근 세계 각 국으로부터 21세기 경제의 차세대 주자로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지역이다.
이에 관세청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통관, 조사, 심사 등 한국 관세행정 전문가의 심도 깊은 강의 및 전자통관시스템 등 IT 관련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우리 청 전자통관시스템에 관심이 많은 중남미 지역 참가자와의 접촉을 통해 동 국가에 대한 시스템 수출 등 전략적 협력관계 발전을 위한 협상을 진행한다는 것.
또 회원국 참가자에 대한 인적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하고 상호 협력관계를 강화해 비관세장벽에 대한 아국 수출기업 보호 역할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WCO 펠로우십 프로그램을 125개국, 600여명이 수료해 프로그램 수료자 중 상당수가 장·차관, 국장급 공무원으로 재직 중이며 이 프로그램은 EU, 프랑스, 일본, 영국, 스위스, 네델란드, 노르웨이, 캐나다 등의 후원으로 진행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