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당원명부가 유출된 사건에 대해 진상조사를 하기로 했지만 민주통합당은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새누리당 서병수 사무총장은 15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진상조사 대책팀을 구성했다.
서 사무총장은 당직자들과 함께 "당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허리를 90도로 숙이며 사과했다.
또 "수사 결과에 대해 내부 징계를 하고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사무총장으로서 기강이 해이하거나 관리가 제대로 안된 부분에 대해서 철저히 확인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민주통합당은 "수권능력이 없음을 인정하라"고 공세를 펼쳤다.
박용진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 정권은 내곡동 무혐의, 민간인 불법사찰 부실수사로 도덕성 붕괴상태이고, 여당인 새누리당은 국민개인정보를 팔아넘기는 파렴치한 도덕적 수준과 무능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싸구려 장사 떨이하듯 헐값에 국민의 개인정보를 팔아 넘긴 이번 사건은 이렇게 무능하고 부도덕한 정부여당에게 국가를 맡길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케 한 사건"이라며 "정부·여당의 어처구니없는 모습에 경악한다"고 꼬집었다.
한편 새누리당 수석 전문위원인 이모씨는 전날 200만명의 당원명부를 문자서비스 업체에 넘기고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체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