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최대 관심사는 국세청 6월말 인사 발표다. 1급 고위직을 포함해 고위공무원급 전보, 세무서장급 전보 등 상당한 규모로 단행될 이번 국세청 인사는 이르면 오는 29일(금요일) 공식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가 발표할 예정인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에도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재정부는 오는 28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포함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도 상당폭의 인사가 예정되어 있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금융위 인사결과에 상당한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상태. 현재 정은보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이 1급 직위인 금융위 사무처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상황이다.
정치권은 대선후보들의 불꽃튀는 신경전이 펼쳐질 전망. 새누리당은 경선 룰을 가지고 갈등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민주통합당은 대선후보들 간의 견제가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 국세청 6월말 인사 발표 임박 = 국세청 6월말 인사결과가 이번 주중 발표될 예정이다. 일단 박윤준 국세청 국제조세관리관이 국세청 차장, 조현관 중부국세청장이 서울국세청장, 김덕중 국세청 징세법무국장이 중부국세청장, 김은호 국세청 기획조정관이 부산국세청장에 내정된 상태다.
이 같은 1급 인사안은 해외순방을 마치고 27일 귀국하는 이명박 대통령의 최종 재가를 받는대로 확정, 발표될 것으로(29일) 보인다. 이밖에도 국세청은 대전국세청장을 비롯해 본·지방청(서울·중부) 고위공무원 국장급 전보인사도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국세청은 25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넓은 세원 구현을 위한 국세행정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한 '2012 국세행정 포럼'을 개최한다. 총 4가지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포럼에서는 각 주제를 둘러싼 열띤 토론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 경제성장률 전망치 수정될까? = 기획재정부는 오는 28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올해 경제성장률 등 거시지표 수정 전망치를 공개할 예정이다.
최근 IMF(국제통화기금), OECD(경제개발협력기구) 등 국제기구들이 연달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면서, 정부도 이에 보폭을 맞춰 전망치를 낮출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U, 미국에 이어 중국과 일본의 FTA 협상도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거리다. 정부는 오는 25일 한일 FTA 협상재개를 위한 실무진 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같은 날 공개되는 할당관세 연장방안도 관심거리. 현재 설탕, 원당을 포함해 올해 상반기 일몰이 종료되는 할당관세 품목 62개 가운데 41개에 대한 일몰이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세제실은 소득세 과표구간 조정, 주식양도차익 과세방안 등 올해 세법개정안에 담길 내용들에 대한 세수추계 등 구체적인 사후검증 작업을 지속할 전망이다.
□ 금융위도 '인사분위기'…결과에 관심 집중 = 금융위원회는 현재 공석 상태인 금융위 사무처장 인사를 기점으로 한 1급 및 국장급 인사를 단행할 방침이다.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을 지낸 정은보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이 사무처장에 내정된 것으로 전해지며, 이에 따라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을 비롯해 4∼5자리의 고위급 인사가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오는 27일 대전 충남대학교를 방문해 '캠퍼스 금융토크'를 열 예정이다. 금융회사 임원이나 인사담당 직원들도 참여해 다양한 금융관련 교육뿐만 아니라 취업상담 등을 할 계획이다.
다음 주 금감원은 운전자보험의 변호사비용 부당수령과 관계된 보험사기 적발내용을 공개하고, 급증하는 보험사기를 막기 위해 인지시스템(IFAS) 기능개선을 할 예정이다.
□ 與, '경선 보이콧' 내홍…원구성 난항 = 내주 정치권은 대선후보 경선 문제로 시끄러울 듯하다. 새누리당 비박계 대선주자들은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을 주장했으나 친박계가 끝까지 받아들이지 않자 '경선 보이콧'이라는 강수를 뒀다.
황우여 대표는 "오픈프라이머리는 비용이 많이 든다"거나 "엉뚱한데 시간을 쏟으면 안 된다"고 말하는 등 사실상 부정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내주 새누리당은 친박계와 비박계의 갈등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민주통합당은 대선후보들의 경쟁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이미 출마를 선언한 손학규·문재인 상임고문은 서로에 대한 견제에 신경을 쓰고 있는 가운데 정세균 상임고문은 오는 26일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이밖에 통합진보당은 오는 29일 당 대표 및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개최한다. 현재 혁신비대위원 측인 강기갑 후보와 당권파 측인 강병기 후보가 일대일 대결을 펼치고 있다.
더구나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강병기 후보가 당권을 잡으면 야권연대는 힘들다"고 발언, 29일 전대 결과는 야권연대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