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가 한 사람의 경쟁력을 구성하는 주요 요인으로 평가받기 시작하면서 미(美)를 추구하는 현대인의 관심이 '외모 가꾸기' 열풍으로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 아름다움에 대한 관심은 대한민국 성형가(街)의 분주한 모습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코성형은 비교적 단순한 수술이라고 인식되고 있다. 이는 '2011 대한민국 성형부위 통계자료'에서 단연 1위를 차지하는 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콧대를 교정하는 약간의 시술만으로도 그 사람의 전체적인 이미지를 큰 폭으로 변화시킨다는 점에서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체계적으로 준비되지 않은 코성형은 치명적인 부작용을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할 것을 당부한다. 실제로 숙련된 전문의를 통해 진행되지 않은 수술로 인해 발생한 부작용이 재수술로 이어지거나, 수술 결과에 만족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문제는 코 부위의 재수술은 의외로 까다롭다는 점이다.
차이정성형외과 코성형 클리닉 정원균 원장은 "코의 재수술은 기존 수술보다 훨씬 더 복잡한 수술 과정을 거친다. 게다가 수술에 대한 환자의 높은 기대감을 충족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더욱 체계적으로 준비하여 정확한 수술방법의 적용으로 보다 안전한 수술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특히 이미 한번 변형된 코를 다시 바로 잡아야 하는 수술 과정의 특징 상 다양한 돌발변수가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오랜 임상경험을 가지고 있는 숙련된 의료진을 통해 수술 계획의 수립과 진행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코의 재수술은 콧등에 들어간 보형물이 티가 나 보이거나 삐뚤어진 경우부터 염증에 의한 구축현상으로 인하여 코모양이 심하게 변형된 경우까지 다양한 케이스에 대응해야 한다.
코재수술 시에는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고 있는 인공보형물보다는 자가조직이 좀 더 많이 사용된다. 자가연골이나 자가진피, 또는 콜라겐 덩어리 퍼마콜을 이용한 재수술은 인체 친화력이 뛰어나 부작용의 위험을 최소화 할 수 있으며, 수술 후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형성된다는 장점이 있다. 피부가 얇아 재수술이 어렵거나 수술 흔적이 많이 남아 부자연스러운 코를 가지고 있는 경우에도 적용하여 만족도 높은 수술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정원균 원장은 "자가조직을 이용하기 때문에 수술 난이도 또한 상대적으로 높아진다. 무엇보다 환자 본인이 이러한 부분을 충분히 고민하고 수술 계획 수립에 있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