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투자자문회사가 크게 늘었다.
지난 2009년 이후 지속됐던 증가세도 멈추면서 감소세로 돌아섰다.
26일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44개 투자자문회사의 당기순이익이 379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498억원(-56.8%) 감소했다고 밝혔다.
투자자문회사 당기순이익은 2008년 -303억원, 2009년 338억원, 2010년 877억원을 기록하다가 3년 만에 감소했다.
상위 10개 회사의 순이익(551억원)은 전체(379억원)와 비교해 더 많은 반면, 하위 81개 회사는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0년 적자를 기록한 곳이 50개 회사였던 것에 비하면 대폭 늘었다.
가장 많은 순이익을 기록한 곳은 브레인(192억원)으로 이어 케이원(121억원)·브이아이피(45억원)·디에스(36억원)·시너지(32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영업수익도 350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2억원(-1.5%) 감소했다.
영업비용은 오히려 늘었다. 영업비용은 2942억원으로 같은 기간 529억원(21.9%) 증가했다.
계약고도 줄어든 가운데, 브레인(3조9000억원)·케이원(2조5000억원)·코리안리(1조8000억원)·한가람(1조2000억원)·가울(1조2000억원) 등은 1조원 이상의 계약고를 유지했다.
김영진 금감원 자산운용감독실 상품심사2팀장은 "유럽위기로 국내외 주식시장이 불안하면서 주가하락과 파생상품 투자손실이 컸던 탓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