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민주화포럼 "시민단체 공조 강화…정책협약 체결키로"
국회 경제민주화포럼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유승희 민주통합당 의원은 "조세개혁을 통해 100조원의 재벌 혜택을 대폭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2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경제민주화포럼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경제민주화를 위한 시민사회와의 긴밀한 정책공조를 위해 정책협약을 맺을 것을 제안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국회 경제민주화포럼 대표를 맡은 이종걸 최고위원과 유승희 의원을 비롯 우상호 최고위원, 홍종학 의원, 박원석 의원 등이 참석했다.
시민단체 측에서는 경제민주화시민연대에 참여하고 있는 전국유통상인연합회, 중소상인살리기 전국네트워크, 민주노총, 금속노조, 청년유니온, 민변, 참여연대 등에서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이 자리에서 시민단체들은 의원들에게 "납품단가 후려치기 등 하도급법의 전면 개정, 유통법과 상생법의 재개정을 통한 골목상권 보호 강화, 최저임금제 문제 해결, 재벌개혁 등 경제민주화를 위한 입법활동에 적극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민주당 지도부를 향해 "경제현실에 대해 시민들이 느끼는 분노는 정치권이 느끼는 것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이라며 "국민적 요구가 지도부에 바로 연결될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특별본부를 마련해달라"면서 긴밀한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이종걸 의원은 "시민 사회단체가 요구한 내용을 모두 입법화할 수 있도록 19대 국회 초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경제민주화를 위해 연대할 수 있는 분들과 모두 함께 하겠다"고 답했다.
유승희 의원은 "대형유통업체, SSM 규제 강화 뿐 아니라 조세개혁을 통해 100조원에 이르는 재벌 혜택을 대폭 축소해야 한다"면서 "포럼에 참여한 의원들이 효율적으로 분담해서 모든 입법과제가 논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국회 경제민주화포럼은 오는 7월 5일 유종일 KDI 교수의 창립기념특강 및 창립식을 시작으로 경제민주화 입법을 위해 활동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