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40년까지 총 3600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아프리카 인프라 확충 사업에 우리 기업들의 참여가 한층 늘어날 전망이다.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은 27일 기획재정부가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최한 제2회 국제금융기구 조달설명회에 참가, 아프리카 인프라 확충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프리카개발은행은 최근 에너지, 도로, 항만, 수처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프로젝트 발주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오는 2040년까지 총 3600억달러 이상의 에너지, 수처리, ICT, 교통 등 인프라 확충 계획을 세워둔 상태다.
아프리카개발은행은 이번 설명회에 조달 담당자와 인프라 프로젝트 담당자 등을 파견, 우리 기업들에게 발주 프로젝트 정보를 제공했다.
특히 우리 기업들이 참여 가능한 5억7000만달러 규모의 개별 프로젝트 9개를 상세히 소개해 국내 기업 관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이번 설명회에는 아프리카개발은행 외에 세계은행(WB), 아시아 개발은행(AD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중남미 개발은행(IDB) 등 4개 국제금융기구도 참가했다.
중남미 개발은행은 교통 인프라 분야에서 올해와 내년에 진행될 프로젝트 리스트를 공개했고, 우리 기업들이 참여 가능한 16억달러 상당의 개별 프로젝트를 심층 설명했다. 나머지 국제금융기구도 각 기구별 조달 절차와 입찰 방법 등을 소개했다.
우리 기업들은 IT, 건설, 엔지니어링, 전기·전자 등의 분야에서 200여개 업체의 관계자 350여명이 참석했다.
신제윤 기획재정부 1차관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 기업들이 보다 활발하게 국제금융기구 조달시장에 진출해야 한다"며 "한국 기업들이 보다 많은 개발현장에 참여해 기술과 경험을 개도국과 공유하는 것이 국제사화와 나눌 수 있는 가장 소중한 자산"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