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대출의 연체율이 높아지고, 신규연체가 늘고 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일 이상 기준)은 1.37%를 기록해 한 달 전과 비교하면 0.16%포인트(p) 상승했다.
상승 폭은 2009년 5월(0.02%p↑), 2010년 5월(0.09%p↑), 2011년 5월(0.13%p↑)에 비해 컸다.
지난 한 달 동안 발생한 신규연체도 3조3000억원으로 전월대비 5000억원 늘었다.
신규연체는 올해 3월 2조5000억원, 4월 2조8000억원에서 더 늘어 3개월 연속 증가했다.
한 달 동안 기업과 가계의 연체율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가운데, 대기업 및 중소기업은 0.22%p, 가계는 0.08%p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주택담보대출 0.06%p, 신용대출 0.13%p가 각각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중 집단대출은 아파트 시세하락으로 인한 소송이나 분쟁이 발생하면서 0.15%p 급등했다.
권창우 금감원 건전경영팀장은 "취약부문의 부실화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경기민감업종의 익스포저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