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미국 경기 우려와 유럽 위기 우려감이 겹치며 하락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0.28% 내린 1만 2736.29에 거래를 마쳤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날보다 0.16% 하락한 1352.4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 내린 2931.77을 각각 기록했다.
세계최대 알루미늄업체인 알코아를 시작으로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이어질 예정인데 결과가 신통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스페인의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7.06%까지 기록하면서 유럽에 대한 불안감이 가중됐다. 7%는 과거 그리스나 아일랜드, 포르투갈 등이 전면적인 구제금융을 받았던 수준이다.
스페인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한때 7.10%를 기록했으며 이탈리아 10년물 국채금리도 6.15%까지 올랐다.
반면 독일과 프랑스의 6개월 만기 국채 발행금리는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지난달 EU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사항을 구체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지만 별다른 내용이 나오지 않고 있다.
유럽 주요 증시도 나흘 연속 하락했다.
9일 영국 증시의 FTSE100 지수는 0.62% 내렸다. 독일 증시의 DAX30 지수와 프랑스 증시의 CAC40 지수도 각각 0.35%, 0.38% 하락했다
